[시황] "바닥 다졌다" 거침없이 상승…52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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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0.92포인트 오른 520.06을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 거침없이 매물을 소화해내며 510선에이어 520선으로 뛰어 올랐다. 설이후 단기낙폭이 컸던데 따른 기술적 반등시점에서 엔화의 강세반전과 경기호전 기대감,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탈퇴유보 소식등 호재성 재료가 투자심리를 띄웠다.

주가반등을 이용한 개인투자자들의 팔자물량이 쏟아져 나왔지만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의 사자세력이 워낙 강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지는 못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은 각각 2백12억원과 3백77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백82억원어치를 팔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천7백만주에 9천5백43억원으로 설연후 이후 가장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어업만 약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들이 오름세를 탔고 특히 은행.육해상운수.나무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삼성전자 등 불루칩들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뛰었고, 주택은행.대우금속.청호컴퓨터.국보.금비 등 실적호전 재료보유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값이 올랐다.

그러나 전날 증권사 전환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던 종금사들은 개장초부터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7백4개 종목의 값이 올랐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등 1백14개에 그쳤다. 4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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