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차선 다 막은 음주단속 버스.택시엔 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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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다.

거의 매일밤 경찰이 실시하는 음주단속으로 불편한 점이 많다.

물론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갖가지 사연이 많겠지만 버스나 영업용 택시들은 차량지체로 불만이 많을 것 같아서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2차선 이상의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할 때는 1차선에는 택시나 버스만 지나가게 하고 2차선에는 그 외에 차들을 보내면서 단속을 하면 음주운전자 차량이 위험한 중앙선을 유턴 하는 것도 줄어들 것이다.

또 음주측정을 하는척 하면서 뺑소니 치는 사람도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할 경우 버스나 택시를 탄 손님들도 차량지체로 인한 짜증이 덜 날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일부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간과 기름 낭비가 큰 것같다.

보다 합리적인 음주단속이 필요하다.

홍영규 <택시기사.서울송파구마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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