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피랍 관광객 구출작전중 4명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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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사나 = 연합]예멘에서 납치된 외국인 관광객 16명중 영국인 4명이 29일 경찰의 구출작전 과정에서 숨지고 나머지 12명은 구출됐다고 예멘 경찰이 밝혔다.

한 경찰 간부는 "이슬람교 원리주의자들로 구성된 납치범들의 산악 은신처를 급습하다 총격전이 발생해 피랍 관광객중 영국인 남자 1명과 여자 2명은 그자리에서 숨졌으며 중상을 입은 또다른 남자 1명이 수시간 후 사망했다" 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내전에 참여한 이슬람 지하드 대원들로 알려진 납치범들은 28일 예멘 남부 아비얀주에서 영국인 12명과 미국인 2명, 호주인 2명 등 관광객 16명을 납치, 유엔의 대 (對) 이라크 제재해제와 함께 투옥중인 자신들의 지도자 살레 하이다라 아트와니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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