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외국금리 인하등 호재로 8일째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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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증시사상 최대 거래량을 수반하며 주가가 8일연속 상승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 오른 418.20으로 마감했다.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하와 엔화강세속에 미국중간선거에서의 민주당 선전과 외국투자기관들의 적극적 한국투자 의사 표명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해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과 차익성 매물이 맞부딛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뒤 42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량이 2억4백12만주나 돼 지난1월16일 (2억6만주) 의 기록을 깨고 증시사상 최대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1조2백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증권.종금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저가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이 강세행진을 펼쳤고 한국전력.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우량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소로스자금 유치설에 따른 주택은행과 서울증권, 시티은행 인수설에 힘입은 서울.제일은행, 외자유치설이 나도는 해동화재가 일찌감치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금융주의 상승행진을 선도했다.

현대그룹의 기아인수에 채권단이 동의했다는 소식에 따라 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그룹의 대부분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조흥은행은 상한가속에 1천4백55만주가 거래돼 거래1위를 차지했고 국민.주택.외환은행과 현대.쌍용증권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들은 최근의 매수세를 이어가며 8백8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백75억.4백6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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