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화제]공항 사무실 공짜임대 매년 156억원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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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6개 공항에서 정부기관이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면적이 전체 사무실 면적의 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단이 30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홍일 (金弘一.국민회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전체 사무실 면적 7만5백12평중 2만2천4백70평. 이들 사무실에 대한 지난해의 추정 임대료만도 1백56억원으로 공항공단의 건물임대료 수입 4백67억원의 33%에 해당한다.

김포공항은 5만7백2평의 사무실중 1만4천8백33평 (29.2%) 을 서울시항공대 등 26개 기관에 무료 임대하고 있으며, 제주공항의 경우 정부기관이 차지한 사무실은 모두 2천1백32평으로 전체 (4천1백81평) 의 절반이 넘었다.

金의원은 "정부기관들이 필요 이상으로 사무실을 넓게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공항 이용객들에게 필요한 휴식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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