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좌우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들이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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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들은 인재를 뽑을 때 3가지를 본다고 한다.
첫째, 기본적인 인성과 품성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사람인가. 둘째,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인가. 셋째, 국제화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갖춘 사람인가이다. 그런데 지난 4월 취업 포털 사이트인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재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6.6점밖에 되지 않았다. 기업들이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은 전반적으로 신입 사원들이 창의성과 독창성, 인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본래 교육의 목적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명문대학 입시만을 위한 공부를 지향하는 현재 우리 교육의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인 정철희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정보에 노출되어 아는 것도 많고, 사교육의 영향으로 지식에 대한 흡수 수준이 예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생들 개개인의 학습능력은 오히려 저하되었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 이유가 뭘까?
정교수는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3배의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의존해서 계속 배우기만 하다 보니 학습 체증에 걸려 스스로 공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저하됐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이 있다.”고 진단한다.

21세기 지식 사회는 단지 아는 것 즉, 지식의 습득이 목적이 아니고 새로운 것을 익히는 학습 능력을 누가 더 많이 발휘하느냐가 관건인 사회이다. 즉,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실행하여 스스로 평가하는 사람에게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정교수는 “대학과 특목고의 새로운 입시 전형제도인 ‘입학사정관제’ 또한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배양 여부가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사교육을 받든 안받든 학생들의 교과성적과 인성, 창의성, 잠재력 등을 다면 평가하는 제도로써 사교육에 의존한 학생들에게는 아주 불리한 제도이다. 1회성의 봉사나, 학원에서 짜주는 포트폴리오로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따라서 평소 스스로 공부하고 계획하여 실천한 학생, 즉 과정이 훌륭한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자녀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전문적인 교육 지식이 없는 학부모가 자녀에게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심어주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가 부모와 함께 학생들을 돕는다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지도사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처럼 달라지는 교육환경과 더불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의 전문가 양성과정인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표 참조)


현재 2기를 모집 중인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교육 과정은 현재 전국 15개 대학과 고양 YWCA를 비롯한 16개 평생(사회)교육원이 공통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단국대, 동국대, 서울교대, 한양대 등의 평생(사회)교육원에서 1기를 모집하여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문의 : 각 대학 평생(사회)교육원 홈페이지 및 연락처 참조

조인스닷컴 이효정기자 metis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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