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국인·개인 '사자' 몰려 31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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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310선을 회복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정부가 수출입금융의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 전날보다 14.69포인트 오른 316.59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외국인.개인들이 적극적인 '사자' 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천1백66만주.5천1백14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였다.

금강산 개발 실무단의 방북으로 금강개발.현대상선.현대상사 등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금강산 개발을 추진중인 통일그룹 관련주들도 주가가 상승했다.

노사분규가 곧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현대자동차.현대차서비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람.하나은행의 합병설에 따라 보람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하나은행은 주가의 변동이 없었다.

또 신기술을 개발한 신동방은 이틀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3백28만주 넘게 거래된 삼성중공업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쌍용증권.국민은행.대우전자 등도 2백20만주 이상 거래됐다.

외국인은 삼성화재.한국전력.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1백3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투자자들도 2백91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국민은행.대우전자 등을 중심으로 4백50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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