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도전 4인의 출사표]이회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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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회창 명예총재는 '책임있는 야당' 과 '미래의 집권당' 을 내걸었다.

그는 단순히 투쟁하는 야당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한나라호 (號)' 의 선장을 자처했다.

당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예비내각을 운영하겠다는 등 당 쇄신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는 "당이 위기에 빠져 흔들리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사명감과 나를 지지해준 국민이 낡고 잘못된 정치로 고통당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고 밝혔다.

또 "우리당이 계파간 갈등을 드러내 국민과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 며 강력한 야당 건설에 의욕을 보였다.

출마 기자회견에는 전체 지구당위원장 (2백53명) 의 절반이 넘는 1백45명이 참석, 세 (勢) 를 과시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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