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투자 다시 나서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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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의 중기(2010~2014년) 자산 배분안 및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위원회에서 지난해 9월 리먼 사태와 환율 급등으로 잠정 중단했던 해외투자를 재개하기로 하고 필요한 외화는 통화 스와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금융안정 정책, 국제적 정책 공조로 시장심리·환율·금리 등 각종 지표가 회복되고 최근 외환시장,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외 주식 투자는 보수적 스타일의 직접 운영방식을 도입하되 간접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해외 채권 가운데 금리가 낮은 미국채 비중을 일부 줄이고 회사채나 금융채와 같은 신용채(Credit Bond) 등으로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는 한편 해외 부동산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프로젝트 투자 방식을 일부 도입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해 목표수익률을 6.5%로 1.5%포인트 낮추되 2014년 말까지 국내외 주식과 해외채권·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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