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조 백일장]차하…이슬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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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슬비

흰구름 끝자락에 그리움의 씨를 묻어

네마음 나에게로 돌리어 놓았더니

자욱히 이슬비 되어 내 곁으로 내린 너

이생엔 너를 맞을 풀섶도 뜰도 없어

온몸 네게 젖어 온기로나 지녔다가

저생의 창에다 불어 이슬 맺게 하리라

김진규 (울산시 울주구 범서면 구영리 840일신아파트 102동 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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