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소로스, 아시아 금융위기로 20억달러 손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국제 금융시장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가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등으로 약 2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의 금융 관계자들을 인용, 소로스의 퀀텀.퀘이사 펀드 등이 지난해 아시아 금융위기와 달러화의 부침으로 20억~25억달러의 손해를 봤으며 이 때문에 퀀텀펀드의 상당수 투자자들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소로스가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아시아에 깊숙히 개입돼 있고 최근 개인적 이유로 투자기금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손실이 컸다" 며 "특정 분야나 기업 대신 전 세계를 상대로 투자를 해온 것이 약점이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