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일반고교 입시 대폭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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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선발고사만으로 치뤄지던 충북도내 일반계고교 입시가 99학년도부터 내신성적을 40% 반영하는등 대폭 바뀐다.

도교육청이 19일 밝힌 99학년도 일반계고교 입시전형안에 따르면 평준화지역인 청주시내 고교의 경우 종전에는 수능고사 성적 (2백점 만점) 으로 뽑았으나 앞으로 수능고사 성적 60% (3백점 만점) 와 내신성적 40% (2백점 만점) 를 합산한 점수로 전형한다.

또 청주 이외의 지역 일반계고교는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거나 내신 및 수능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방법 가운데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능고사는 지난해와 달리 문항수가 1백35문항으로 36문항 줄고 문항당 배점이 1점에서 2점으로 늘어나 총점이 2백70점이 되며 여기에 작문 10점과 체육 20점이 포함돼 3백점 만점이다.

그러나 시험과목은 10개로 전년과 같다.

또 내신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상 교과성적 (1백60점) 이외에 인성점수 (40점)가 포함되며 99학년도에는 3학년 성적만 반영되고 2000학년도에는 2.3학년 성적이, 2001년에는 1.2.3학년 성적이 모두 반영된다.

이와 함게 청주지역 고교 배정방법도 선 (先) 지원 (근거리 배정) 제도를 없애는 대신 학생들에게 3개 학교를 지망하게 하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1지망.2지망.3지망 학교별로 각각 지원자의 60%, 30%, 10%씩 배정키로 했다.

도교육청 우활원 (禹活源.58) 장학관은 "이번에 전형방법을 바꾼 것은 그간 수차례의 학생, 학부모와 교사들 상대의 의견조사에서 내신성적 반영에 대한 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데 따른 것" 이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중학교 수업정상화와 생활지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편 실업고와 특수목적고의 경우는 올해와 같이 모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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