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력총선 백여명 사상…정부선 발포령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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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인도정부는 인도인민당의 선거유세가 실시될 예정이던 코임바토르시에서 6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폭력사태 사망자가 1백명을 넘어서자 15일 보안조치를 크게 강화했다.

특히 인도정부는 폭력사태가 악화된 동부 비하르주에서는 16일 보안요원들에게 투표를 방해하려는 사람에게 즉각 발포해 치안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인도 언론들은 코임바토르시를 흔든 일련의 폭력사태로 81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중에는 6명의 인간폭탄 용의자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코임바토르시에서는 이날 이슬람교도를 비롯한 소수민족들의 특혜 종식을 주장하는 힌두교 민족주의 노선 바라티야 자나타당의 지도자 랄 키리시나 아드비니가 마지막 유세를 하기 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초 북동지역에서는 분리주의를 부르짖는 군사단체가 선거유세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하원의원 후보 1명과 당원 및 수명의 시민들이 숨졌다.

인도당국은 이에 따라 추가테러를 막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총선이 끝나는 다음달초까지 전국 90만개 투표소에 경찰과 의회군 등 치안병력 10만명 이상을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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