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국인·기관·개인 너나없이 "팔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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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부터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21.63포인트 내린 520.14로 마감됐다.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소식과 한국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본 멕킨지 보고서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외국인 매수세가 급속히 위축된데다 기관투자자와 개인들마저도 매물세례를 퍼부어 주가하락이 심화됐다.

업종구분없이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종목도 2백31개나 됐다.

삼성중공업이 이틀간 이어온 상한가 행진을 멈추는 등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으나 민영화 방침이 전해진 포항제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의 협조융자가 확정된 한화그룹의 한화에너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가지수선물은 가격급변으로 5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도 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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