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 인근 금싸라기 땅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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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일본 국철 (JR) 민영화에 따라 구 (舊) 국철이 갖고 있던 도쿄역 주변의 두군데 알짜배기 땅이 10일 엄청난 가격으로 팔렸다.

일본 국철 (國鐵) 청산사업단은 10일 도쿄 중심가 요지인 마루노우치의 구 (舊) 국철 본사 부지 1.2㏊ (약 3천6백평)가 사상 최고 가격인 ㎡당 2천5백10만엔 (약4억2천만원)에 미쓰비시지소 (三菱地所) 와 일본생명보험에 팔렸다고 밝혔다. 3천8억엔 (약 3조6천억원)에 이 땅을 산 미쓰비시는 지하를 재개발하고 지상에는 일본생명 본사를 건설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인근의 야애스 (八重洲) 입구의 땅 1.2㏊는 ㎡당 1천3백10만엔, 총액 1천5백68억엔을 적어낸 모리 (森) 빌딩개발에 낙찰됐다.

일 부동산업계는 지난 90년에 비해 40% 수준까지 폭락한 도쿄 상업용지 가격이 이번 매각을 계기로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도쿄 = 이철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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