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종금 CP 만기 연장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영업중인 종금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8조원 규모의 기업어음 (CP) 만기를 2개월 이상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은행권도 CP 만기연장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11일 영업정지 종금사를 제외한 전국 16개 종금사 사장단은 서울종금협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한아름 종금도 지난달말 폐쇄된 10개 종금사로부터 넘겨받게 되는 CP의 상환기일을 3개월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종금사들의 이같은 결정은 종금사 인가취소 조치 이후 CP 할인이 어려워진데다 이번달중 20조원 규모의 CP 만기가 도래해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전국 32개 은행의 신탁담당 임원들도 이날 향후 2개월간 만기가 도래하는 CP를 가능한 연장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소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