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대초까지 대전시, 국내 물류유통 중심지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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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전이 오는 2000년대초까지 국내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대전시는 교통요지인 지역특성을 살려 물류산업을 21세기 대전의 대표적 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두 4곳에 대규모의 종합물류단지 조성등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대비 물류유통산업육성계획' 을 11일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유성구 노은택지개발지구에 다음달부터 99년말까지 연건평 1만3천1백여평 규모의 제2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하고 중구안영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엔 2천년말 완공을 목표로 연건평 5천평 규모의 농수산물물류센터가 내년초 착공된다.

또 유성구대정동 일대 14만평의 부지에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와 민간기업이 합작 (제3섹터 방식) 으로 올연말부터 2천년말까지 대전종합유통단지를 짓는다.

이와 함께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구가 줄고 있는 동구 신안.소제.신흥.자양.삼성1.성남1동 일대 4백70여만평엔 도심 신산업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시는 이곳에 공해가 없는 첨단공장들을 유치, 과학산업단지~3.4공단~1.2공단과 연계해 산업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성시장등 3개 재래시장도 재개발을 통해 전문시장으로 육성된다.

유성시장은 99년말까지 명물거리가 딸린 농수산물전문시장으로,가장시장과 인동쌀시장은 각각 생활용품전문상가및 건강식품전문상가로 탈바꿈된다.

홍선기 (洪善基) 시장은 "일제시대인 40년대까지만 해도 대전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김천.무주등 인근 16개 중소도시 소매상인들이 몰려드는 대표적 유통중심지였으나 70년대 이후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며 "그러나 앞으로 경부고속철도.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건설등에 맞춰 유통중심지 기능을 회복시키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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