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메고 달리기 대회'는 핀란드의 오지 마을 손카야르비에서 열리는데, 옛날 이 지방에서 남자가 여자를 훔쳐오던 전통에서 유래됐다. 이 대회에 참가하려는 남편들은 본 대회 전에 먼저 무거운 물건을 메고 달리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우승을 차지한 우소르크.클라우소 부부는 여자가 넓적다리로 남자의 목을 감싼 채 남자의 등 뒤에 매달리는 '에스토니아식 운반 방식'을 택했다. 아내 클라우소의 몸무게가 48㎏로 규정체중보다 1㎏이 덜 나가는 바람에 남편은 1㎏짜리 배낭을 더 져야 했다.
이 부부는 간발의 차이로 핀란드 부부를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아내의 체중에 해당하는 분량의 맥주와 사우나 설비를 상품으로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