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아이스하키 4강 돌풍 이유…전용링크 개장후 전력 급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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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7~98한국아이스하키리그에 광운대 돌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약체 이미지를 벗지 못하던 광운대는 지난달 25일부터 개막돼 지난 24일 끝난 1차대회에서 4승2무1패를 마크, 돌풍을 일으키며 한라 위니아 (6승1무1패) 와 연세대 (5승1무2패)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광운대는 특히 대학강호 고려대 (4승1무3패) 를 비롯, 현대.동원.석탑건설등 실업 형들을 잇따라 격파해 2차대회에서 큰 이변이 없는한 4강팀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광운대가 올시즌 들어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 광운대는 지난 9월 대학팀 최초로 실내링크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연습장이 없어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목동링크를 임대, 훈련해야 하는 다른 팀들에 비해 훈련효과가 극대화됐다는 것. 또 석탑건설 사령탑으로 적을 옮겼던 유홍렬 감독이 지난 여름 다시 모교에 복귀, 이환규 코치와 짝을 이뤄 팀재건에 몰두한 것도 전력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광운대 4년생 조철우는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난뒤 노련미가 더해져 1차대회 여덟게임에서 9골.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8포인트를 얻어 개인득점 랭킹 1위를 달렸다.

1차대회 1위팀 한라 위니아는 쌍포 이종훈 (7골.8어시스트) 과 심의식 (9골.5어시스트) 이 나란히 득점랭킹 2, 3위를 달리며 팀공격을 이끌고 있다.

원년우승팀 석탑건설은 2승1무5패로 8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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