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해맑은 웃음을 위하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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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해맑은 웃음을 위하여

“아직도 내꿈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입시공장으로 전락한 황무지같은 교실에서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을 발견한 교사들이 인간의 얼굴을 한 교육을 다짐하며 노래한 뜻깊은 음반. 아마추어 교사가수들의 청아한 합창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재닛 잭슨오빠 마이클 잭슨과의 단순비교를 거부해온 개성파 재닛은 이제 오빠와의 경쟁을 벗어나 자기만의 확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듯하다.

머라이어 캐리의 신보제작에도 참여한 인기래퍼 큐팁을 기용해 한결 원숙한 음악을 들려준다.

□스팅 앳 더 무비스

'디 두두두 디 다다다' '잉글리시맨 인 뉴욕' '올 포 러브' .스팅의 음악이라고만 하면 틀린다.

스팅의 영화음악이 정확하다.

'두두두..' 는 영화 '라스트 아메리칸 버진' , '잉글리시맨..' 은 영화 '스타스 앤 바스' , '올 포 러브' 는 '삼총사' 에 각각 삽입됐다.

이밖에도 스팅이 짓고 부른 영화음악은 14곡이나 된다.

이를 모두 수록한 알짜배기 음반.

□실리에 비게 '알레 미네 탕카르'

94년 유로비전 송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노르웨이 출신 학생가수. 북구의 신비로운 음색을 현악기의 애절한 선율에 담은 입상곡 '알레 미네 탕카르 (내 작은 상념)' 가 음반으로 출시됐다.

최근 MBC드라마 '방울이' 에도 삽입된 이 곡은 애수띤 느낌이 드라마틱한 매력을 주는 노래다.

피아노와 백코러스는 '유 콜 잇 러브' 로 유명한 카롤리네 크뤼거가 맡고 있다.

□에코

여성들로만 이뤄진 리듬 앤 블루스 그룹이 잇따라 음반을 내놓고 있다.

이뉴.수에 이어 3인조 여성보컬로 구성된 에코가 2집을 내놓았다.

목소리가 비교적 미끈하고 멜로디도 달콤해 대중성이 있다.

'행복한 나를' 이 그 대표적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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