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택지지구 공공시설 부족…12월 입주 도로등 미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경기남부지역 최대 아파트단지로 입주를 한달여밖에 남겨두지않은 영통택지지구에 아직까지 진.출입로및 연결도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데다 공공시설등이 태부족한 실정이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판이다.

영통지구는 토지공사가 지난 92년12월 수원시매탄.영통동일대 99만여평에 10여만명을 수용키위해 조성중인 택지로 분당.일산등 수도권 5개신도시 다음으로 큰 규모. 이곳에는 오는 12월부터 1만5천가구 5만7천여명이 입주를 시작해 내년말까지 모두 2만7천여가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영통지구를 직.간접적으로 연결하는 7개 계획도로 가운데 4개도로는 입주전 개통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토지공사와 수원시는 당초 3개도로를 개통하고 4개도로를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영통지구~삼성로▶영통지구~권선3지구▶영통지구~343지방도간 도로만이 올 연말까지 개통이 가능할뿐▶영통지구~임광아파트▶영통지구~경부고속도로 수원IC간 도로등 나머지 4개의 신설 또는 확장도로는 겨우 착공만 했거나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출.퇴근시간때 극심한 체증을 빚는 영통지구~수원IC간 42번국도는 교통대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같은 교통문제외에도 공공시설부족도 만만치않은 문제다.

영통지구내에는 12개 공용청사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현재 세무서.조달청.우체국.동사무소부지만 매각됐을 뿐 지방의회.교육청.경찰서.파출소 (5).소방파출소 (2) 등기소등 나머지 부지는 매각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매각된 각종 공용청사부지 가운데도 조달청과 동사무소건립공사를 제외하곤 공사가 전혀 이뤄지지않은채 빈터로 남아 있는 상태다.

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