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통행속도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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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변북로는 빨라지고 성수대교는 오히려 엉금엉금. ' 지난달 3일 재개통된 성수대교가 다리 붕괴 이전보다 교통량은 줄어들었으나 통행속도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변북로는 통행량도 늘고 통행속도도 이전보다 증가해 소통효과를 제법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6.7월 성수대교와 강변북로 개통 전후의 교통상황을 조사한 결과 성수대교 재개통후 오가는 차량은 붕괴 이전인 93년 시간당 5천2백42대에서 2천47대가 줄어든 시간당 3천1백95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통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행속도는 93년 시속 24.4㎞보다 느린 21.8㎞로 나타났다.

이는 압구정로등 남북단 교차로의 소통상황이 이전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시 관계자의 분석이다.

반면 영동대교및 동호대교등 주변 교량은 성수대교 덕분에 소통상황이 좋아져 영동대교의 경우 시속 7.3㎞, 동호대교는 5.4㎞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변북로는 완전개통이후 교통량이 시간당 평균 2천8백92대 증가했으나 운행속도는 시속 20.3㎞로 개통 이전보다 51.4% 빨라지는 효과를 보였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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