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36홀 대결…체력싸움 누가 이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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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은 여러 모로 지난해 대회와 닮은꼴이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일(한국시간) 같은 장소(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둘째날에도 단독선두(합계 7언더파)로 올라섰다.

올해 우승자가 마지막날 36홀 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된 것도 흡사한 상황이다. 지난해 마지막날 34홀(연장전 포함) 경기 끝에 챔피언을 가렸던 것처럼 올해도 폭우 때문에 2라운드 경기가 순연된 뒤 마지막날 3, 4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머물렀던 박지은(25)은 올해는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박지은은 지난해 마지막날 5타를 줄여 소렌스탐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결승에 나섰었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지은은 특히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따낸 뒤 상승세다. 우승을 겨룰 마지막 대결에 박지은이 나서기를 기대할 만하다.

그는 지난해 소렌스탐에게 우승컵을 빼앗긴 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며 설욕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올해 벌써 3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여전히 철옹성이다. 10~13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고 16번홀에서 한개를 다시 추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박지은은 13일 오후 9시20분 팻 허스트.스테파니 라우덴(이상 미국)과 함께 3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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