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 최원호 쌍방울 이기면서 첫승 신고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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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대가 올시즌 두번째 선발로 나선 최원호의 역투와 모처럼 폭발한 타격의 응집력에 힘입어 쌍방울을 6 - 3으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해 9월1일 승리를 포함, 쌍방울과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약금 2억3천만원을 받고 현대에 입단한 프로 2년생 최원호는 이날 최고구속 1백42㎞의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5이닝동안 쌍방울 타선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승을 따냈다.

최원호는 1회초 쌍방울의 4번 김기태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5번 심성보에게도 안타를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6번 박경완을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최는 6회 무사2루에서 최창호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산발 3안타에 삼진 3개를 뽑아내며 역투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현대는 1회말 1번 최만호의 2루타와 김광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룬 뒤 2회에 이숭용의 내야안타등 3안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얻어 2 - 1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격에 불이 붙은 현대는 3회와 5회에도 김경기의 2타점등 적시타를 폭발, 4점을 보탰다.

인천 =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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