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유통업체들 물류공동화사업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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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형할인매장의 잇단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전북지역 중소유통업체들이 자구책의 하나로 '물류 공동화 (共同化) 사업' 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공동물류센터.공동 집배송센터등을 세운뒤 물류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앙에서 진출하는 대형할인매장과의 싸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호남체인.전북근대화연쇄점.전북유통등 전북도내 7개 체인업체 (연쇄점사업자) 들은 전주시효자동 전주박물관 부근 6천평 부지에 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 사업은 체인업체들이 공동 설립한 ㈜호남공동물류센터에서 본격 추진중으로 오는 10월 착공, 내년 10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또 도내 1백12개 화장품 판매업소가 가입해 있는 전북화장품판매업협동조합도 전주시팔복동 1천7백여평 부지에 21억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화장품 공동집배송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공동집배송센터가 완공되면 도내 화장품 판매업소들은 공동으로 물품을 구매할 뿐만 아니라 보관.수송까지 공동처리할 수 있게 돼 그 만큼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대형유통업체의 진출에 맞서 유통구조 현대화를 추진하는 중소유통업체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류 공동화 사업비의 50% 범위 내에서 연리 6.5%, 3년거치.5년상환 조건의 유통 합리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 =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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