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농공단지 관정 10곳 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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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남도내 농공단지 지하수 관정 상당수가 발암물질로 알려진 휘발성 유기화학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8개 농공단지의 지하수 관정 45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10곳 (22.2%)에서 각종 휘발성 유기화학물질 (VOC) 이 음용수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검출된 물질별로는 인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는 트리클로로에틸렌 (TCE) 이 10개 지하수에서 기준치 (0.03ppm) 를 초과했고 트리클로로에탄 (기준치 0.1ppm) 이 3곳에서, 테트라클로로에탄 (PCE) 이 2곳에서 기준치 (0.01ppm) 를 각각 넘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 관정 관리업체 등에 휘발성 유기화학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지 말 것과 사용하지 않는 관정은 즉시 폐쇄해 오염물질 유입을 막아 줄 것을 통보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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