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공동 2위 굿샷 - 미국여자오픈골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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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세리 팍!" 11일 여자 메이저대회인 미국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가 벌어진 펌킨리지GC 위치할로코스 (파71) .수많은 갤러리들이 리더보드를 쳐다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이름이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박세리 (20.삼성 아스트라.사진)가 여자골프 세계 최고권위대회인 제52회 미국여자오픈골프대회 (총상금 1백2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은 버디 5.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스웨덴의 리셀로테 노이만 (67타) 을 1타차로 뒤따르고 있다. 박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선수는 지난주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우승한 켈리 로빈스와 수지 레드먼.뎁 리처드등 3명. 〈관계기사 38면〉 박은 이날 2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파4인 6번홀에서 1.8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만회하고 파4인 8, 9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2언더파 34타로 마쳤다. 후반들어 12, 13번홀에서 버디.보기를 교환한 박은 14번홀 (파4)에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재미동포 펄 신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 이주은 (현대자동차) 과 아마추어 박지은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43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투어에서 활약해온 원재숙은 5오버파 76타로 기대에 못미쳤다. 한편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 (26.스웨덴) 은 9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등 전반적으로 샷이 난조를 보이며 6오버파 77타로 크게 부진,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는 중반쯤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2시간 이상 지연됐다.

KBS 3, 4라운드 생중계

한편 KBS 위성1TV는 13일 오전4시30분과 14일 오전4시30분에 미국여자오픈골프대회 3, 4라운드를 각각 생중계 방송한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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