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일본총리 발언 규탄 불법 나포 사과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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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일본총리가 10일 '한국어선 나포는 정당한 행위' 라고 한 발언을 일제히 반박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11일 이윤성 (李允盛)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일 우호관계를 악화시키고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것" 이라며 "일방적 영해확대를 해체하고 불법 나포행위를 사과하라" 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일 어업협정에 국제법 정신에 따라 임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鄭東泳) 대변인은 "한국어선 납치 옹호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 며 "한.일관계의 치명적 위협을 막기 위해 하시모토 총리의 양식 회복을 촉구한다" 고 역설했다. 자민련도 심양섭 (沈良燮) 부대변인 논평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길 없다" 며 "일본 해경의 만행은 해적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무법자라는 오명을 씻으려면 일방적 직선기선을 즉각 폐기처분하라" 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우리 정부에 대해 "미국과 같은 어민보호법을 제정하라" 고 요구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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