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의원은 이회창 후보. 경북에선 이수성 후보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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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한국당 대선(大選)후보를 뽑기위한 7명의 경선(競選)에서 대구지역 대의원들은 이회창(李會昌)후보를,경북에선 이수성(李壽成)후보를 가장 높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또 1위가 아닌 지역에서는 2위의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3위로 나타난 이인제(李仁濟)후보보다 절대우위를 보였다. 대구 온조사연구소(소장 위현복)가 4,5일 이틀간 신한국당 대구(1백94명).경북(2백76명)지역 대의원 4백7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결과다.

신한국당 대의원은 대구 5백22명,경북 7백43명. 이 조사에서 지지율은 대구에선 이회창(32.0%).이수성(28.4%).이인제(16.5%)후보가 상위권 그룹을,박찬종(朴燦鍾.7.2%).김덕룡(金德龍.1.5%).이한동(李漢東.0.5%).최병렬(崔秉烈.0.0%)후보가 하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경북에선 이수성(37.0%).이회창(29.3%).이인제(12.3%).박찬종(4.3%).김덕룡(1.8%).이한동.최병렬(각 0.4%)후보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지구당 소속의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소속 대의원들도 대체로 그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이회창.이수성 두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한다면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구의 대의원 49.0%,경북의 46.7%가 '이수성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각각 43.8%와 35.9%의 지지율을 보인 이회창후보를 앞섰다.

이때 이인제.박찬종후보를 지지하는 각 56.1%와 57.7%도 '이수성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어느 후보가 경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구의 52.6%,경북의 45.3%가 이회창후보를 꼽았으며 이수성후보는 각각 20.6%와 26.4%로 당선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대구=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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