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지방공무원 채용시험 내년부터 거의 없거나 적은 수에 그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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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시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이 내년부터 몇년 동안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채용인원이 아주 적은 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행정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작업으로 지금있는 공무원도 남아 돌 처지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개편작업은 99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7월에 이어 2차로 단행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부산의 지방공무원 1만7천여명(소방공무원포함)중 수백명이 필요없는 인력이 될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1일 밝혀진 개편내용에 따르면 먼저 1단계로 올해안에 주차관리공단과 태종대.금강.어린이대공원등 3개 공원관리사무소,구덕운동장관리소를 없애기로 했다.

이들이 맡아 오던 업무는 신설될 시설관리공단이 모두 맡는다. 또 도시고속도로관리소를 폐지,업무를 건설안전관리본부로 넘기고 문화회관과 시민회관을 합치며 양정청소년회관.요트경기장.노인종합복지관은 운영을 민간에 맡긴다.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공사로 바꾸고 상수도사업본부 조직을 4부13계에서 3부10계로 줄이기로 했다.

2단계는 98년까지 지역별 13개 수도사업소를 하나로 통합하고 남부하수처리관리소와 함지골청소년수련원 운영을 민간에 맡긴다.

대청공원관리사업소와 청소년수련소 업무도 신설 시설관리공단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3단계는 99년이후 수영.장림하수처리장,시립예술단등 문화및 청소년시설을 민간에 맡겨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지역경제 업무를 강화하기위해 지역경제국 지역경제과를 경제정책과로 바꾸고 산업정책계.판매지원계.산업인력계를 신설하는 대신 공업행정계는 없애기로 했다.

도로관리계.문화예술과 문화사업계.상수도사업본부 전산과와 여성정책과안에 상담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리고 근로복지과 근로복지계를 사회복지과 소속으로 바꾸고 통산진흥과 수출진흥계를 시장개척계로 바꾸는 등 계단위 일부 기능을 조정키로 했다.

부산시는 이 개편안에 대한 내무부 승인을 지난달말 받아 이달중 관련조례를 손질해 시행키로 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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