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5시를 잡아라 - TV 3社 내일부터 프로그램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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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9일부터 방송 3사가 프로그램 부분개편에 들어간다.표면적인 이유는 낮방송이 1시간 늘어나는데(오후4~5시) 따른 것이지만 사실상 봄개편 이후 드러난 취약 프로그램을 보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후 방송내용 KBS-1TV에서는 명작동화와 위인전을 만화로 소개하는'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와 각 경기장의 생생한 장면.전문가 예상을 곁들이는'생방송 스포츠쇼'가 방송된다.2TV에서는'이정섭의 요리쇼''세상체험,아빠와 함께'가 이동편성된다.

MBC는 어린이 프로를 늘렸다.초등학교 입학 전후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가 꼭 익혀야할 습관,안전에 대한 지식,어린이가 느끼는 갈등과 그 해결방법 등을 다룬'씽씽씽 내친구'가 준비돼 있다.또 생태계 변화에 따른 각종 동물들의 적응노력을 살펴보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자연다큐'자연은 살아있다'가 이어진다.

SBS는 주부시청자를 노렸다.'신바람 건강학'의 주인공 연세대 의대 황수관 박사가 진행하는'신바람 스튜디오'가 50분간 생방송된다.

◇부분 개편 KBS는 14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12개를 폐지했다.'장수만세'를 떠올리는 노인층 대상'우리가족 만세'와 어린이 교양프로그램'TV여행 세상속으로'가 눈에 띈다.

대하사극'용의 눈물' 앙코르 방송시간이 일요일 오전에서 오후1시10분으로 바뀌었다.

MBC는 6개를 신설하고 4개를 폐지했다.

인기 절정의 개그맨 김국진이 스타들의 무대 뒷모습을 추적하는'김국진의 스타다큐'와 젊은층을 대상으로 역동적 무대가 펼쳐지는 심야음악쇼'잠못이루는 밤에'가 마련됐다.

SBS는 8개를 신설하고 8개를 폐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문세가 요일별로 다른 포맷을 선보이는 가족 오락프로'이문세의 라이브'.'SOS 사랑통신'(월),'당신의 선택'(화),'실패탈출'(수),'쇼,테마파크'(목)등 다양한 테마로 매일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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