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품 가구 고를땐 집 평면도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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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신혼의 단꿈이 깃들게 될 신혼집 분위기는 어떻게 꾸며야 할까.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이 혼수를 준비하면서 갖게 되는 가장 큰'행복한 고민'은 가구류 선택.

가구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집 크기와 구조등 공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구의 크기와 모양을 선택하는 일이다.집과 방의 규모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무턱대고 값 비싼 가구를 사들였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

록 하기 위해서다.시중의 한 가구점 관계자는“집의 평면도를 펼쳐놓고 가구가 들어설 자리를 예상해 두었다가 구입시 활용하면 편하다”고 말한다.

장롱의 기능과 디자인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자주 바뀐다.동서.라자.보루네오.리바트.바로크가구등 유명 메이커는 물론 재래시장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올해의 두드러진 특징은 이불장이 줄어든 대신 옷장과 레저용품을 정리해

두는 수납공간이 넓어지고 실용화됐다는 점.이 때문에 장롱의 측면 폭은 좁아진 반면 상하 길이는 10~20㎝씩 높아진 붙박이형 가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자인이나 색상면에선 유색이나 하이그로시보다 원목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린 내추럴풍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가격은 1백80만~2백만원선이 적당한데 메이커 제품중엔 3백만원대도 많이 나와 있다.

침대의 생명은 매트리스이고 매트리스의 생명은 스프링이다.침대 구입시엔 구입희망자가 직접 매트리스 위에 누워보고 엉치뼈.무릎선.어깨가 일직선이 되는지를 살피는게 중요하다.또 삐걱거리거나 특히 네 귀퉁이가 처지지 않는지도 꼼꼼히 챙겨

보아야 한다.침대 넓이는 어깨의 두배 반,길이는 사람의 키보다 20㎝정도 커야 좋다.가격은 프레임 포함 60만~70만원선.

소파는 앉아보아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쾌적도는 좌판의 크기와 높이에 의해 결정되는데 한국인의 체형에 알맞은 좌판 크기는 50~60㎝,높이는 32~35㎝ 정도가 이상적이다.가격은 1백만원 안팎이 주류를 이룬다.

안성맞춤의 가구를 고르기 위해선 전문매장이나 전국 곳곳에 자리잡은 가구거리로 나가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구매 방법.요즘엔 혼수전문매장에서 일괄 구매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사진설명>

혼수 가구는 신혼살림집 크기와 방의 구조를 먼저 따져본 다음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요즘에는 이불장이 줄어든 대신 옷장과 레저용품을 정리해두는 수납공간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한 장롱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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