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상 수업시대 열린다-EBS, 3월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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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교육방송(원장 박흥수)은 3월3일부터'오전방송 실시'와 과외방송 확대,독어.불어회화 부활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우선 KBS의 송출협조로 오전9시(일요일은 오전7시)부터 낮12시까지 하루3시간 늘린다.월~목요일 오전10시5분 방송될'초.중등교과TV방송'은 정규교과의 내용을 보조하게 된다.이에따라 그동안 녹화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부분적으로 운

영돼 오던 일선 초.중등학교와 산간벽지의'TV를 통한 영상수업'이 활성화되는등 교단에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올 3월부터 초등3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초등 영어'는 매주 수.목요일 오전10시35분(토 오후5시15분 재방)에 방송된다.아울러 영어담당 교사를 위해'초등교사 영어연수 프로그램'(금.토 오전11시10분)도 신설된다.

'EBS문화센터'(월~금 오전9시5분)와'딩동댕 유치원'(월~토 오전9시35분)등 주부와 유아를 위한 프로그램도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오전시간대로 옮겨진다.

그동안 고3생에 한해 진행돼온'보충학습 프로그램'은 고교1,2년생(월~금 밤10시30분)은 물론 중3생(수~금 저녁6시40분)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수능특강'(월~금)은 밤11시로 시간대를 옮기며 토요일 밤9시에는'생방송 수능특강-언어영역'이 신설된다.이같은 과외프로그램 대폭 확대로 수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다소 줄이는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EBS는 특히 지난해 중단됐던 독일어.프랑스어회화(각 목.금 밤9시)를 부활키로 했다.초등학생을 대상으로'만화극장-신기한 스쿨버스'(금.토 오후4시50분)와'가족극장-윔지네 가족'(수.목 오후4시50분)등 외화2편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밖에 일요일 저녁7시10분 상설되는'앙코르 자연다큐'도 눈길을 끈다. 〈장세정 기자〉

<사진설명>

교육방송 프로그램이 확대 방영된다.사진은 초등학교 영상수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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