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쟈 인터뷰] "15살 때부터 하루 10시간 수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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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토니 자(28)를 만나봤다. 전지현.원빈을 좋아한다는 그는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무에타이는 언제부터 연마했나.

"8세 때부터 액션 영화라면 열광했다. 브루스 리(리샤오룽).잭 리(리롄제)의 팬이었다. 15세 때 하루 10시간씩 수련에 들어갔다. 체육대학에 다니다가 무에타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다 스턴트맨을 시작했고 스승이자 영화 무술감독인 무에타이 고수 파나 리티크라이를 만나 훈련을 강화했다. 지금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습한다."

-뤽 베송의 편집본이 프랑스에서 성공했다. 혹시 할리우드에서도 출연 제의는 없었나.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 아닐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자는 게 내 생각이다. 차기작 '톰양쿵'(태국식 해물 수프)을 준비 중이다."

-당신에게 무에타이는 어떤 것인가.

"요즘 격투기는 일종의 비즈니스다. 나는 일부러 화려한 발동작이며 기교를 보이며 무에타이가 예술적으로 보이길 원했다."

-'옹박'의 현란한 무술 장면은 본인의 아이디어였나.

"무에타이에 관한 기록을 보면 진짜 고수라면 공중을 날 수 있다는 대목이 있다. 그래서 나도 시도해봤다. 한번 발을 구르고 날아올라 악당들의 어깨를 디디고 도망가는 장면이 그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에타이를 비롯해 태국적인 것, 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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