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 6개 도시 문화교류 손 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광주 대동문화재단(회장 조상렬)은 터키,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3개국 6개 도시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 교류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말했다. 재단 측은 최근 광주의 문화예술단체 대표 17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문화도시 교류 사절단을 파견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교류 사절단은 터키 이스탄불 시립문화예술학교(ISMEK)·콘야 시민예술복지재단,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문화역사박물관·사마르칸트 예술인협회·사마르칸트 외국어대학, 네팔 예술인협회·포카라 히말리문화협회 등 문화예술단체와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상렬 대동문화재단 회장(左)이 터키 이스탄불시립문화예술학교의 차리쉬칸 이사장과 문화예술교류 협약후 기념촬영을 했다. [광주시 제공]


터키의 이스탄불 시립문화예술학교는 이슬람 전통의 미술, 무용, 연극, 공연, 영화를 가르치는 이슬람 최대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문화역사박물관은 1876년 투르키스탄 공공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래 13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고고학 박물관이다. 네팔 포카라 히말리 문화협회는 민주·인권을 표방한 도시에 이뤄진 단체로 1000명의 예술인들이 가입해 있다.

교류 사절단은 이들 도시의 문화예술단체 대표들과 만나 내년에 광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문화포럼의 개최 의의를 홍보하고 상호문화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6개 도시의 시장과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를 광주로 초청해 문화교류를 포함, 경제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사절단에는 조 회장과 정광주 미술협회 광주지회장, 김양균 얼쑤 대표, 이상필 천연염색문화상품연합회장, 김정 광주예총 사무처장, 문제평 무등한글서예연구회장, 김미숙 무용협회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대동문화재단이 광주시로부터 ‘아시아 권역 별 문화도시 교류 네트워크 사업’을 위탁 받아 진행됐다.

조 회장은 “이번 사업으로 광주와 아시아 각국 문화도시 사이 문화교류에 대한 교두보가 확보됐다”며 “아시아 문화의 창구로서 광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