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은 느리지만 꾸준히 직장에서 남녀평등을 이뤄나가고있는 것으로연구결과 밝혀졌다.비영리 민간단체인 인구조회국이 2일 발표한.미국에서의 여성.직장.가족'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5세에서 54세까지의 여성중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비율은 지난 70년 50%에서 95년에는 76%로 늘어났으며 특히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들의 취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백인 대학졸업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7년 46%에서 93년에는 54%로 늘어났으며 흑인 대학졸업자중에서 여성이차지하는 비율도 57%에서 63%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기간에 박사학위 소지자중 여성의 비율은 백인의 경우25%에서 44%로,흑인은 39%에서 55%로 늘어났다.남녀간임금격차도 줄어들어 70년에는 여성들의 수입이 남성들의 59%에 불과하던 것이 94년에는 79%까지 올랐다 .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부정적 측면도 드러났는데 여성들의 직업적 지위가 높아진 것은 여성들이 일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남성들의 임금이 그다지 오르지 않은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