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 건설업체들이 분양한 주택이 연초 계획물량의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업체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분양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1일 대우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에 따르면 이들 회사가 올 들어 이날까지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는 총 4만5137가구다. 연초 계획한 물량 9만3822가구의 48%다.
올해 1만44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던 대우건설은 지금까지 4778가구(33%)를 분양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분양한 물량은 3448가구로 연초 계획(1만630가구)의 32%에 그쳤다. 롯데건설·포스코건설 등의 분양 물량은 계획량의 30%에도 못 미쳤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