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웨이 "더이상 2등 않겠다"-프로미식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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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더이상 2등은 하지 않겠다』-.
「백인들의 희망」존 엘웨이(36.덴버 브롱코스.사진)의 분발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정규전 16경기중 11경기를 마쳐 종반전에 접어든 NFL.이번주는 단연 브롱코스 쿼터백 「엘웨이의 독무대」로 요약된다.
엘웨이의 브롱코스는 18일(한국시간)적지에서 강호 뉴잉글랜드패트리어츠를 34-8로 대파하고 10승1패를 기록,30개 구단가운데 최고성적으로 통산 다섯번째 슈퍼보울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엘웨이는 북가주의 명문 스탠퍼드대를 우등으로 졸업한데다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부터 입단지명을 받기도 한 만능 스포츠맨.미남에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지녀 잦은 역전극을 연출,「4쿼터의 사나이」로 불린다.
그러나 대학시절부터 「만년 2인자」란 달갑잖은 징크스가 따라붙고 있다.
82년 대학최우수선수에 주어지는 「하이즈먼 트로피」수상경쟁에서 동갑인 조지아대의 러닝백 허셀 워커(현 댈러스 카우보이스)에게 고배를 들었으며 대학 4년동안 사립 라이벌인 남가주대(USC)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혀 최고권위의 로즈보울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채 아마시절을 마감했다.
한편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6-21로,버펄로 빌스는 신시내티 벵골스를 31-17로 제치고 8승3패로 각 조 선두를 유지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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