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도 전문인 '행복만드는 모임' 내일 창립 총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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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 김정수 기자 = 프로는 행복하다.
「…전문」「전문…」란 말들이 이젠 모든 직종에 꼬리표처럼 붙는 세상.「프로」주부들이 뭉쳐 일명 「행복을 만드는 주부들의 모임」을 만들었다.11월1일 한국여성개발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는 「주부전문인 클럽」이 바로 그것.
맞벌이부부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가정소비.부부성생활 주체로서의 역할과 청소년교육 1차 책임자로서의 역할등 가정주부의 역할은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는 것이 총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화여 대 함인희(사회학)교수의 주장이다.따라서 「주부전문인 클럽」도 전업주부들의 단순한 친목모임은 아니다.전문가로서의 주부 위상을 확립하고지역사회와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주부들이 적극 참여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현대적 전문주부」 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
「주부전문인 클럽」은 어머니회 활동을 통해 결성돼온 전국 지역사회교육지역협의회 77개 클럽 1천5백명을 회원으로 출발할 예정.이청(李淸)창립준비위원장은 『주부를 「주업무」로 하면서 다양한 봉사.취미.직업활동을 통해 사회의 변화에 맞춰 자기개발을 추구하는 주부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한다.李위원장 자신도 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에서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주부다.
李위원장은 『무엇보다 가정과 사회를 연결하는 여성의 역할을 일깨워주고 정보교류및 평생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이 모임의 과제』라며 지도자 육성사업.모니터링.캠페인.심포지엄등을 1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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