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 시립민속박물관서 '한국의 유기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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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다양한 놋쇠제품에서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보십시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2일부터 11월1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유기전(鍮器展)」을 연다.전시품은 인체에 해가 없어 식기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다 태평양전쟁때 일제에 의해 공출당한데 이어스테인리스.플라스틱등에 밀려 생활 주변 에서 거의 없어진 역사를 가진 놋쇠제품들.
시립민속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궁중유물전시관.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등이 소장하거나 중요무형문화재인 유기장과 전수자들이 만든 4백여점이 전시된다.
반상기.국자.주걱.요강.화로.대야.촛대등 생활용구는 옛 추억을 되살려주고 연적.먹물통등의 문방구류와 징.날라리.꽹과리등의악기류에서는 놋쇠의 다양한 쓰임새를 살필 수 있다.
궁중에서 제관(祭官)이 손을 씻는 물을 담았던 그릇과 왕이 마시는 술을 담았던 항아리,무당이 굿할 때 썼던 무령(巫鈴).
신칼등도 구경할 수 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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