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보너스 감소 휴무일은 4~5일-10개공단 업체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불경기 여파로 공단 입주업체들의 추석보너스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휴무일은 하루쯤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상산업부가 전국 10개 국가공단에 입주한 4천1백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겠다고응답한 업체는 6백25개사로 지난해 4백64개사보다 1백61개사가 늘었다.
보너스 미지급 업체의 비중도 지난해 12.9%에서 15.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50~2백%를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74.9%로 4개회사중 3개꼴이나 점유비율은 지난해 76.2%보다 조금 낮아졌다.
50% 미만으로 지급하겠다는 업체 비중은 9.5%로 지난해 10.5%보다 낮아졌으나 2백%이상 지급업체는 0.4%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편 지난해에는 나흘간 휴무업체가 4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흘간이 39%였으나 올해는 나흘간이 70.1%,닷새간이20.8%로 대부분 업체의 휴무기간이 하루쯤 연장됐다.
통산부는 이처럼 휴무기간이 길어진 것은 연휴기간 자체가 일요일과 붙어있어 작년보다 늘어난 탓도 있지만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와 일감부족으로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상대적으로 줄인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경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