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미니大學 설립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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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학의 정원과 학과수에 대한 제한을 폐지함으로써 미니대학 설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석.박사 학위등 특별한 연구 경력이 없더라도 대학교수가 될 수 있는등 대학교육 개선안이 마련되고 있다.이러한 조치가 학력의 허세를 버리고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할 수 있도록 추진됐으면 좋겠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이 지성의 요람이라는 인식이 희박해지고 있다.가끔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학의 비리와 갈등은 실질보다 간판과 학벌을 중시하는 풍조를 만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부작용과 비능률이 적지 않았고 교육의 미래를 어둡게 하 고 있다.
대학이 진리와 봉사를 실천하는 곳이란 믿음을 주지 못하고 비리와 부조리가 적지 않다면 사회 윤리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학이 자기 영달을 위해 필요한 곳이라는 의식이 하루 빨리 타파돼 학문 연구의 전당으로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는 상아탑이 되길 바란다.
이번 대학제도 개선안이 알차게 마련돼 대학이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심어주는 선도자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김이환<충북청원군옥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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