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력발전시설 6곳 서울도심 오존오염 주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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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도심에 산재한 대형 「발전소」가 오존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현재 도심의 대규모 발전시설은 서울화력발전처.목동열병합시설.롯데월드.인터컨티넨탈호텔.신라호텔.호텔롯데등 6개소.
이곳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경유를 사용하면서 오존 원인물질인 산화질소를 연간 1천4백32이나 뿜어내고 있다.
이는 서울시내 오존 배출시설 5백29만여개의 총배출량 11만2천7백45의 1.3%에 달하는 양이다.특히 이들 대형 발전소에는 배출허용기준도 5백이하로 낮아 단속해도 실효가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송파구잠실동의 롯데월드는 시간당 5천9백㎾짜리 발전용 내연기관이 6기 설치된 거대한 「발전소」나 다름 없다.이에따라 서울시는 18일 환경부에 산화질소의 배출허용기준 「5백 이하」는 오존오염을 막는데 실효가 없 다고 보고 이를 「2백 이하」로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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