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전 1호 홈런 한대화 0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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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해 개막전 1호홈런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야구관전의 백미는 역시 홈런.『딱』하는 소리와 함께 흰공이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 가슴속에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가는듯한 시원함을 느끼게된다.
지난 14년간 기록상으로 볼때 올시즌 개막축포를 쏘아올릴 가능성이 높은 타자는 LG 한대화(35)가 1순위다.
한대화는 삼성 이만수(37),지난해 은퇴한 김성한(해태)과 함께 나란히 두차례씩 개막전 1호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대화는 이만수보다 2년 후배지만 여전히 LG의 주포로 출장할 예정이고 94년과 95년연속 개막전 홈런이 터져나온 인천구장에서 경기를 갖게돼 1호홈런을 때릴 가능성이 크다.더구나 8개구장 중 가장 펜스길이가 짧은 인천구장(좌.우 91,센터 1백10)은 올해 철망높이를 3.5로 낮춰 지난해보다 홈런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또 LG가 선공인 점도 한대화에게는 유리하다.
원년인 82년 MBC와의 경기때,89년 롯데와의 경기에서 첫홈런의 주인공이 됐었던 이만수도 유력한 후보.
최근 홈런생산에 하향곡선을 그리며 쇠퇴조짐을 보이던 이만수는백인천 감독으로부터 『체력이 좋아 올시즌 20개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사기가 충천해 있다.선공을 하게돼유리하지만 출전여부가 관건.
이들 두타자 외에도 한화거포 장종훈이나 쌍방울 김기태도 유력한 후보들이며 삼성타자들 중 장타력이 돋보이는 양준혁.이승엽.
이동수,LG의 김재현.서용빈 등도 유력한 후보들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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