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지역 학교홈페이지 이렇게 운용된다-캐나다 농아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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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버나비 중등.지방농아학교에 재학중인 대럴 시브링(19)은 응급구조반이 장래희망이라고 밝히는 꿈많은 청년이다.귀가 잘 들리지 않아 남들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브링이 다니는 버나비 중등.지방농아학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에 위치했지만 인터네트에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http://south.sd41.bc.ca/).
이 학교 홈페이지에는 청각장애아들을 정상인과 다를 바 없이 사회에 기여하는 인간으로 키워낸다는 자부심이 담겨 있다.교육철학은 고립된 인간이 아닌 사회 속에서 기능하는 인간으로 기르는것이다.수화뿐 아니라 구어도 능통하게 교육시켜 정상인들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돕고 있다고 밝힌다.
이 사이트에 소개된 교육환경도 만만치 않다.개인별 교육플랜이마련돼 있고 엄선된 교사들이 교육을 진행한다.교사진 중에는 청각학자.언어병리학자.영양학자.내과의사나 공중보건의 등이 포함돼있다.본인의 장애사실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배 양하는 것도 빠질 수 없다.무엇보다도 시브링을 비롯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사이트가 소개돼 학교의 성과를 엿보게 한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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