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정부투자기관 재직 김수곤씨-진단과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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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앞으로 3년동안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지 않는게 좋을 것같다. 경전철이 들어오면 값도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다 3년 안에 팔면 양도소득세를 물어야하기 때문이다.또 서울의 32평 아파트를 사려면 앞으로 3년정도는 착실히 돈을 모아 보태야 가능하다.목돈 마련을 위해 현재 보험에 넣고 있는 월20만 원 말고 한달에 80만원을 더 저축하자.
추가분중 10만원은 주택 청약부금에 가입하자.이때 청약겸용으로 들면 재개발 아파트의 일반 분양분 청약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월 40만원은 3년만기 증권저축에 가입해 목돈을 만들어 나가고 공모주 청약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도록 하자.
은행의 3년만기 적립식 신탁에 20만원씩을 불입하고 나머지 10만원은 은행이나 투자신탁회사의 개인연금에 가입하자.이미 월7만원을 보험사 개인연금에 넣고 있으나 개인연금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므로 불입 규모를 좀 더 키우자.
투자신탁 세금우대 공사채에 8백만원을 넣어뒀는데 내년부터 세금우대 혜택이 없어지기는 하지만 금리 수준이 괜찮으므로 계속 두도록 하자.
투자금융 CMA에 예치한 7백만원은 금리가 비교적 높으므로 계속 예치하다가 금리가 확실한 방향을 잡아갈 때 채권투자로 돌리도록 하자.
CP에 넣어둔 1천4백만원은 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금으로 돌려놓자.금리가 연 5%에 불과하지만 공모주를 열심히 받으면 수익률이 괜찮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는 교육보험이나 자녀들을 위한 은행 금융상품에 들도록 하자.월 8만5천원 정도의 교육보험에 가입하면 충분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보험 불입분까지 합쳐 3천3백여만원 정도인 현재의 금융재산이 3년후에는 8천4백여만원으로 불어나게 된다.여기에다 청약부금에서 주택자금 대출을 받고 현재의 아파트를 처분하면 서울에서 32평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집은 경매보다 재개발 아파트를 구하는게 나을 것 같다.광진구나 성동구는 재개발이 활발해 물량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경제1부=고현곤.오대영.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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