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수기 영향, 강북권도 오름세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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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조용하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거나 보합권에 머무른 지역이 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5% 올라 2주 전(0.24%)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값(-0.21%)의 영향으로 0.08%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이엽공인 이유현 이사는 “주변 시세보다 싼 잠실주공1·2단지 입주권 매물이 많아 기존 단지에는 매수세가 붙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북권(0.68%)은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상승 폭은 2주 전(0.96%)보다 줄었다. 노원구의 상승률이 2주 전 1.37%에서 0.55%로 떨어졌고 성북(0.32%→0.25%)·은평구(0.26%→0.14%) 등도 마찬가지다. 2주 전 급등(1.84%)했던 금천구 역시 0.08% 오르는 데 그쳤다. 독산동 계룡아파트 109㎡가 지난주 500만원가량 오른 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육군도하부대 이전 등의 호재로 호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은 말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평균 0.15% 올랐다. 용인(-0.12%)·과천(-0.86%) 등 남부권이 내리고 의정부(1.21%)·동두천(1.30%) 등 북부권은 올랐다. 신도시(0.01%)는 보합권이다. 분당(-0.01%)·산본(-0.05%)·평촌(-0.03%)이 소폭 내렸고 중동(0.03%)·일산(0.11%)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강남권(-0.05%)이 대규모 재건축 입주 단지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둘째 주(0.10%)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 만에 내렸다. 경기 지역은 0.05% 올랐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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