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월드시리즈 진출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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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시리즈에 한발짝 다가섰다.
인디언스는 16일(한국시간)홈구장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오럴 허샤이저의 역투와 짐 토미의결승홈런에 힙입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3-2로 제압,3승2패를 기록했다.인디언스는 이날 승리로 6,7차전 가운 데 1승만 더추가하면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인디언스는 1회말 에디 머레이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나갔으나 3회초 2사2루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허용,동점을 내줬다.
인디언스는 5회초 좌익수 앨버트 벨이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쳐 1점을 허용,오히려 2-1로 역전당했다.
반격에 나선 인디언스는 6회말 짐 토미가 매리너스의 선발 크리스 보지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디언스는 7회초 1사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구원 폴 아센마커가 켄 그리피 주니어와 제이 뷰너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스트시즌의 마술사」로 불리는 허샤이저는 이날 6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승리투수가 되면서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7승무패,방어율 1.47을 기록했다.
2승3패로 막바지에 몰린 매리너스는 18일 장소를 시애틀로 옮겨 벌어지는 6차전에 에이스 랜디 존슨을 내세워 필승을 다짐하고 있으며,인디언스는 고참 데니스 마르티네스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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