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선진국 지수 편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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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FTSE가 현재 준선진시장(advanced emerging)에 포함된 한국증시를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해 '임시관찰대상'에 넣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증시가 임시관찰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실제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내년 3월께가 된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가치평가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외국인들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상당액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자금 유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의 금융 전문지 '파이낸스 아시아'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지수에 포함될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101~200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35%, 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답이 23%에 달했다.

FTSE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MSCI와 함께 국제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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