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제>천주교 민족화해학교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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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광복과 분단 50주년을 맞아 남북간의 진정한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민간차원의 항구적인 교육기관인 「민족화해학교」를 설립하고 10월4일 개강식을 갖는다. 명동성당 문화관 2층에 마련된 민족화해학교(교장 최창무주교)는 매주 수요일 오후7시30분부터 9시까지 6개월간 모두 25개 강좌로 운영된다.수강료는 5만원.
지난 3월 서울대교구에 민족화해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이 위원회는 매주 화요일 명동성당에서 민족화해 기원미사와 민족화해 기원성지순례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보다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사실에 입각한 남북한의 이해를 통해 민족문제 해결 에 접근하기 위해 민족화해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의 교과과정을 보면 올해의 경우 세계질서의 변화와 민족분단 상황및 남북한 체제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목표로 ▲통일시대를 열며 ▲민족분단의 역사적 성찰과 남북한 체제비교 ▲북한체제의 이해 ▲통일정책과 통일사례 ▲통일을 위한 노력과 통일 이후에 대한 준비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사명 등 6개분야 25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민족화해학교측은 전체 수강생수를 5백명으로 잡고 첫해에는 이중 70% 정도를 서울대교구 산하 각성당(1백80여개)에 2~3명씩 참가토록 하고 나머지 30% 정도는 비신자인 일반인에게수강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7530)815.
중국 베이징(北京)천주교 신철학원장 쭝화이더(宗懷德)주교를 비롯한 중국천주교대표단 일행 7명이 대구 효성가톨릭대 김경환신부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宗주교외 주교1명,신부3명,평신도 지도자 2명으로 구성된 이방한단은 김수환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이문희대주교를 예방하고,서울.대구.부산에 있는 천주교 대신학교 등을 방문해 한국의 신학교육현장을 참관하게 된다.
宗주교는 방한중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중국에서의 신학교육」이란 주제로 특별강연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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